청계천 외국인도 즐기는 K-문학···"서울야외도서관서 펼쳐"

김민경 기자 승인 2024.09.19 22:33 의견 0

▲ 청계천 '책읽는 맑은냇가'에서 시민들이 독서를 즐기고 있다. 서울야외도서관


서울시는 세계가 주목하는 한국문학을 다양한 언어로 만날 수 있는 전시를 서울야외도서관에서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책읽는 서울광장, 광화문 책마당, 책읽는 맑은냇가 등 세 곳에서 진행된다.

한국문학번역원이 기증한 693권의 한국 문학번역서가 전시되며, 이 중에는 영국 맨부커 국제상 수상작인 한강의 ‘채식주의자’를 비롯해 해외문학상 수상작, 드라마·영화·뮤지컬 원작 도서, 한국 고전문학 등이 포함되어 있다. 전시 도서는 영어, 일본어, 중국어, 아랍어, 그리스어 등 33개 언어로 번역된 59종의 원작으로 구성되어 있다.

서울광장에서는 19일부터 22일까지 ‘엄마들’(마영신), ‘작별하지 않는다’(한강),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공지영), ‘7년의 밤’(정유정) 등의 작품이 전시된다.

광화문광장에서는 20일부터 22일까지 ‘채식주의자’(한강), ‘살인자의 기억법’(김영하) 등 해외문학상 수상작이 전시된다. 청계천에서는 20일부터 22일까지 ‘어서오세요, 휴남동 서점이다’(황보름), ‘아몬드’(손원평) 등 한국 베스트셀러 소설을 만나볼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야외도서관 누리집과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오지은 서울도서관장은 “이번 전시는 서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한국 문학의 세계화 추세를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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