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순방길...尹대통령 "체코 원전 성공적으로 완수 확신…걱정 안해도 돼"

임진수/Editor 승인 2024.09.19 09:18 의견 0
윤석열 대통령, 페트로 피알라 체코 총리와 전화 통화

윤석열 대통령이 2024년 7월 2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페트로 피알라 체코 총리와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체코 총리와의 통화에서 "원전 분야를 비롯한 양국 간 실질적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윤석열 대통령은 체코 원자력 발전소 건설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완수될 것이라고 확신하며, 이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체코 정부와 긴밀히 소통하여 최종 계약이 순조롭게 체결되고 사업이 성공적으로 완수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체코는 지난 7월 신규 원전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을 선정했으나, 입찰 경쟁에서 탈락한 미국의 웨스팅하우스와 프랑스 전력공사(EDF)는 이의를 제기한 바 있다. 특히 웨스팅하우스는 한수원이 자사의 특허권을 가진 원자로 설계기술을 활용했다며 허락 없이 원전을 수출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윤 대통령은 한미 양국 정부가 기업 간 우호적인 분위기를 조성하여 지적재산권 분쟁을 원만히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굳건한 한미동맹 기조하에 양국 원자력 협력 필요성에 관해 충분한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며 원전 사업에 대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윤 대통령은 북한과 러시아 간의 불법 군사·경제 협력이 한국 안보를 위협할 경우, 이에 상응하는 대가가 따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체코와 함께 북러 협력에 대한 공동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며, 북한의 계속되는 핵·미사일 개발과 러·북 간의 불법 군사협력에 대해 체코 정부와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위협하는 어떤 행위도 용납될 수 없다"며 "우리의 안보를 위협할 경우, 대가가 따를 것"이라고 분명히 했다.

이로써 윤 대통령은 체코 원전 사업의 성공과 한미 협력, 북러 협력에 대한 대응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표명했다.

저작권자 ⓒ 국민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