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특검·청문회...민주당 제보공작 정치"
"이미 임성근 구명로비 의혹 실체없음 드러나…사진·발언 조작해 게이트로 변질시켜"
임진수/Edi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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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2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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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은 12일 해병대 단체대화방 참여자들이 '임성근 구명로비' 의혹이 민주당의 공작이라고 반박한 데 대해 "임성근 구명로비 의혹의 실체 없음이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통령실이 외압을 행사했다는 결론을 이미 정해놓고 제보자들의 사진과 발언을 조작해 게이트로 변질시킨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민주당은 제보 공작을 특검 청문회에서 아주 전략적으로 이용한 것"이라며 "결국 사건 단톡방 당사자들이 말도 안되는 억측과 추측으로 피해를 봤다며 이 의혹이 제보 공작임을 증언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MBC의 검언유착 공작처럼 민주당과 JTBC의 제보공작의 실체가 드러나고 있다"며 "정치권에서 민주당을 향해 가짜뉴스 공장이라고 부를 정도"라고 비판했다.
이어 "진정으로 특검과 청문회가 필요한 것은 이 같은 제보공작 정치"라며 "이제는 제보 공작의 실체에 대해 민주당이 답할 차례"라고 덧붙였다.
앞서 임성근 구명로비 의혹의 발단이 된 '해병대 단체대화방' 참여자 5명 중 3명은 전날 국민의힘 사기탄핵태스크포스 간담회에서 다른 대화방 참여자인 김규현 변호사와 민주당이 의혹의 진실을 알고도 외면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대통령실 관계자는 야당을 중심으로 김건희 여사의 현장 행보가 권한을 넘어선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데 대해 "영부인에게는 대통령이 챙기지 못하는 목소리를 함께 듣는 역할도 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그제(10일) 저녁 일정은 세계 자살 예방의 날을 맞아 이뤄진 것"이라며 "자살 예방 관련 일정은 지난해부터 꾸준히 해온 연속성 있는 행보"라고 말했다.
이어 "김 여사의 행보를 정쟁의 대상으로 삼는 것 자체가 상당히 부적절하고 과하다는 입장"이라며 "김 여사는 앞으로도 약자와 소외계층을 돌보고 어려움에 귀 기울이는 행보를 꾸준히 하실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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