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천궁-Ⅱ, 이라크에 3조 5천억 원 규모 수출 계약 임박

-'한국판 패트리엇' 천궁-Ⅱ,

임진수/Editor 승인 2024.09.12 15:10 | 최종 수정 2024.09.12 15:12 의견 0

▲ 이라크 국방부가 천궁-Ⅱ 8개 포대를 총 25억 달러(약 3조 3500억 원)에 도입하기로 했다고 디펜스 아라빅이 9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이미지 디펜스 아라빅 갈무리-


한국의 중거리 지대공 유도 미사일인 천궁-Ⅱ가 이라크에 수출될 예정이다. 이라크 국방부는 천궁-Ⅱ 8개 포대를 총 25억 달러(약 3조 3500억 원)에 도입하기로 결정하고, 다음 주에 한국 방산 업체와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중동 현지 군사 매체인 디펜스 아라빅에 따르면, 이라크 국방장관 카베트 무함마드 알아바시는 이라크의 대공 방어망 강화를 위해 한국산 방공 미사일을 구매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출이 성사된다면, 아랍에미리트(UAE)와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세 번째로 조 단위 수출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천궁-Ⅱ는 적의 탄도미사일과 항공기 공격에 동시에 대응할 수 있도록 국내 기술로 개발된 중거리·중고도 지대공 요격 체계이다. 이 시스템은 한국형 미사일 방어 체계(KAMD)의 핵심 자산으로, 고도 30~40km에서 날아오는 적 항공기나 탄도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다.

이번 계약이 체결되면, 한국의 방산 기술이 중동 지역에서 더욱 인정받게 될 것이다. 이라크의 방공 능력 강화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저작권자 ⓒ 국민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