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중다례·맹인독경'···내달 서울 곳곳서 무형유산 시연

손한나/Editor 승인 2024.11.01 00:40 의견 0
서울시는 11월 한 달 동안 '서울석장', '소목장', '서울맹인독경', '궁중다례의식' 시연 행사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서울시가 11월 한 달 동안 서울 곳곳에서 다양한 무형유산 시연 행사를 연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서울석장', '소목장', '서울맹인독경', '궁중다례의식' 보유자가 전통 기술과 의례 시연에 나선다.

먼저 '서울석장' 시연은 1일 덕수궁 흥덕전에서 열린다. 석조물을 제작하는 기술과 기능을 갖춘 석장이 전통 방식의 '석재 다듬기'와 '석 조각' 과정을 선보인다.

2일에는 서울무형유산 교육전시장에서 창문, 장롱, 궤 등 목가구를 제작하는 '소목장'을 볼 수 있다. 다음달 23일까지 열리는 전통 소목 가구 전시는 지난 30일부터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다.

'서울맹인독경' 시연은 6일 미아리고개 예술극장에서 열린다. '서울맹인독경'은 조선시대 맹인들이 경문을 읽으며 재앙을 물리치고 신에게 복을 빌었던 전통 의례다.

마지막으로 '궁중다례의식' 행사는 23일 국립중앙박물관 소강당에서 볼 수 있다. 궁중다례는 궁중에서 차를 올렸던 모든 의식을 일컫는다. 이번 행사에선 영조 26년에 영조가 창경궁 함인정으로 문과 급제자를 불러 각자 지은 글 몇 구절을 외게 한 실록의 내용을 바탕으로 다례의식을 재연한다.

서울시 무형유산 공개 행사는 별도 신청 없이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자세한 일정과 장소는 서울특별시무형유산 교육전시장(☎ 02-742-6444)으로 문의하면 안내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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