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한덕수, 국회 대정부질문서 설전

임진수/Editor 승인 2024.09.10 00:00 | 최종 수정 2024.09.10 01:02 의견 0

박지원 의원 대정부 질문/연합뉴스


9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과 한덕수 국무총리가 설전을 벌였다. 김대중 정부 시절 청와대에서 함께 일했던 두 사람은 이날 정부와 제1야당을 대표해 맞섰다.

박 의원은 한 총리에게 "대통령이 달나라 대통령이냐"고 물으며 응급의료 혼란을 비판했다. 한 총리는 "우리 모두 힘을 합쳐야 한다"고 답했다.

박 의원은 한 총리의 과거 결단력을 언급하며 "왜 지금은 말씀을 못 하느냐"고 다그쳤고, 한 총리는 "저 안 변했다"고 응수했다. 두 사람의 설전은 위트 섞인 공방으로 이어졌고, 여야 의원들 사이에서 웃음이 터져 나왔다.

박 의원은 김건희 여사 생일파티 사진 공개를 비판하며 "정신 나간 대통령실"이라고 했고, 한 총리는 "박 의원님을 따라갈 사람이 없다"고 치켜세웠다. 박 의원은 "윤 대통령에게 나를 데려다 쓰라고 하시라"고 너스레를 떨었고, 한 총리는 "그렇게 건의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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