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한국, 잠재적 파트너"방산 협력 강화

임진수/Editor 승인 2024.09.09 23:54 의견 0


방한한 네덜란드 국방장관


네덜란드 국방장관 루벤 브레켈만스가 9일 서울에서 열린 ‘2024 인공지능의 책임 있는 군사적 이용에 관한 고위급회의’(REAIM 고위급회의)에 참석하며 한국과의 방산 협력을 논의했다.

브레켈만스 장관은 폴리티코 유럽판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은 방위 산업에서 뛰어난 역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무기 납품 속도도 유럽 업체들보다 빠르다"고 평가했다.

그는 네덜란드가 내년도 국방 예산을 전년보다 24억 유로(약 3조5천억원) 늘린 240억 유로(약 35조4천500억원)로 편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브레켈만스 장관은 늘어난 예산을 혁신 분야에 투입할 계획이며, 무인체계와 드론 분야에서 한국의 전문성을 높이 평가했다. 한국은 이미 폴란드, 노르웨이, 루마니아 등 나토 회원국과 대규모 방산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또한, 브레켈만스 장관은 최근 네덜란드 정부가 결정한 반도체 장비 수출 통제 확대에 대해 언급하며, 중국의 군사적 역량 개발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중국이 첨단 기술과 반도체를 사용하는 방식에 위험성이 있다"며, 미국의 우려를 일정 부분 공유한다고 전했다.

이번 방한을 통해 네덜란드와 한국은 방산 분야에서의 협력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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