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63개국 224편 초청작으로 성대하게 개최

김민경 기자 승인 2024.09.04 23:41 의견 0

출처 ▲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된 넷플릭스 영화 '전, 란' 스틸컷. 넷플릭스


임진수/에디터=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다음달 2일부터 11일까지 부산 해운대구에서 열린다. 올해 영화제는 63개국에서 온 224편의 공식 초청작을 포함해 총 279편의 영화가 상영될 예정이다.

개막작은 박찬욱 감독이 제작과 각본을 맡고 강동원, 박정민, 차승원 등이 출연한 넷플릭스 영화 '전,란’이다. 이 영화는 조선시대 임진왜란을 배경으로, 함께 자란 조선 최고 무신 집안의 아들과 그의 몸종이 적으로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그린다. 넷플릭스 영화가 BIFF 개막작으로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폐막작은 싱가포르 감독 에릭 쿠의 '영혼의 여행’으로, 살아있음과 죽음이 분리되지 않는 세계관에서 삶의 원동력을 호소하는 스토리를 담고 있다.

올해 영화제에서는 중국의 왕빙 감독을 비롯한 아시아 거장들의 작품들이 대거 상영된다. 또한, 베를린영화제 심사위원상을 받은 브루노 뒤몽 감독의 '엠파이어’와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은 숀 베이커 감독의 ‘아노라’ 등도 상영될 예정이다.

특별기획 프로그램으로는 지난해 세상을 떠난 배우 이선균의 대표작들을 상영하는 ‘고운 사람, 이선균’ 세션이 마련되어, 그의 연기 인생과 성취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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