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르스크 원전 겨냥한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 러시아 당국의 주장과 대응

-러 "우크라, 쿠르스크 원전에 드론으로 핵테러 시도"
-"쿠르스크서 우크라군 격퇴중…적군 5천여 병력 손실"

임진수/Editor 승인 2024.08.24 22:19 의견 0

쿠르스크 원전


러시아 당국은 최근 우크라이나가 쿠르스크 원자력 발전소를 대상으로 드론 공격을 시도했다고 발표했다. 이 공격은 22일 새벽에 발생했으며, 러시아 법집행 당국은 이를 핵 테러 시도로 간주하고 있다.

발표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의 자폭 드론은 쿠르스크 원전 근처에서 전자전 장비를 통해 격추되었으며, 격추된 드론은 원전의 사용 후 핵연료 저장 시설 근처에서 발견되었다고 한다.

드론에 부착된 라벨을 통해, 러시아 당국은 이 드론이 우크라이나군 소유임을 확신하고 있다. 이 사건에 대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보고했으며, IAEA의 라파엘 그로시 사무총장은 다음 주에 쿠르스크 원전과 우크라이나를 방문할 예정이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군이 지난 6일부터 쿠르스크 지역을 공격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쿠르스크 원전이 위협받고 있다고 주장해왔다.

러시아 외무부의 마리야 자하로바 대변인은 쿠르스크 원전과 러시아가 통제 중인 우크라이나의 자포리자 원전이 우크라이나 정권의 테러 행동의 대상이 되었다고 비판했다.

러시아 국방부에 따르면, 전투가 시작된 이후 우크라이나군은 총 5,137명의 병력과 69대의 전차를 잃었다고 한다. 체첸의 압티 알라우디노프 특수부대 사령관은 현재 상황이 통제되고 있으며, 우크라이나군이 증강 병력을 투입하고 있지만 러시아군이 이를 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으로 인해 크림반도 동쪽의 캅카스항에서 연료탱크를 실은 철도페리선이 침몰했으며, 이 사건 이후 러시아 교통부는 러시아 본토와 크림반도를 연결하는 페리 서비스를 중단했다고 한다.

저작권자 ⓒ 국민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