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달탐사선 다누리, 24억 광년 떨어진 감마선 폭발 측정

김기영 선임기자 승인 2024.08.21 21:53 의견 0

▲ 한국의 달 궤도선 다누리가 측정한 GRB20221009A 감마선 폭발 당시 스펙트럼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우주자원개발센터 김경자 박사 연구팀은 다누리에 탑재된 KGRS 감마선분광기를 통해 2022년 10월 9일 발생한 금세기 가장 강력한 감마선 폭발(GRB20221009A)을 측정한 연구논문을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발표했다.

감마선 폭발은 먼 은하계에서 발생하는 에너지 방출로 인한 현상으로, 이번 측정 결과 광자 에너지는 최대 18TeV에 달하며 감마선이 최대 49배까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다누리 발사 나흘째인 2022년 8월 9일부터 자료를 수집해 10월 9일 두 차례에 걸쳐 지구로부터 151만㎞ 떨어진 지점에서 감마선 폭발을 감지했다.

감마선분광기는 달 표면의 감마선 분광 자료를 수집해 달 지질자원 탐사와 달 원소 지도 제작에 활용되며, 지구-달 항행 기간 동안 10초마다 감마선 관측자료를 수집하고 있다.

지질자원연은 감마선을 관측해 달 지질자원 연구를 위한 달 표면 원소 지도와 우주방사선 환경지도를 제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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