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1천만 관중 바라보는 한국 프로야구

김민경 기자 승인 2024.08.20 00:34 의견 0
▲ 한국프로야구(KBO)리그가 올해 역대 한 시즌 최다 관중을 기록하며 사상 첫 1천만 관중 돌파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은 1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 경기를 응원하고 있는 관중. 연합뉴스


한국프로야구(KBO)리그가 올해 역대 한 시즌 최다 관중을 기록하며 사상 첫 1천만 관중 돌파를 바라보고 있다.

18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같은날 5개 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경기에 총 9만 1527명이 방문해 올해 KBO리그 누적 관중이 현재까지 847만5664명에 달한다. 이는 역대 최다 관중을 기록한 지난 2017 KBO리그의 총 누적 관람객 840만688명을 넘는 수치다.

아직 올해 정규시즌 경기(총 720 경기)의 약 20%가 남아있어 이대로라면 사상 첫 1000만 관중 시대도 열 수 있다.

2024 KBO리그 관중의 열기는 시작부터 뜨거웠다. 개막전 5경기에 10만3841명이 입장하며 전 구장이 매진됐다. 지난 6월 23일엔 더블헤더를 포함한 8경기에 14만 2660명이 입장해 KBO 리그 역대 일일 최다 관중 수를 기록했다.

특히 올해엔 주중 관중이 크게 증가했다. KBO는 “2023시즌 주중에 열린 437경기에서 평균 8785명이 입장한 반면, 2024시즌 370경기에서 평균 1만 3211명이 입장하며 약 50%의 증가율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올해 전체 매진 경기도 18일 기준 161경기다. 10개 구단 체재 이후 최다 매진 경기를 기록한 2015년 68경기를 지난 5월 19일에 일찍이 돌파하며 신기록을 세우고 있다.

이에 따라 KBO 구단도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한화 이글스는 홈 17경기 연속 매진, 시즌 최다 경기 매진을 이어가고 있고 삼성 라이온즈는 창단 이후 최초로 100만 관중이 돌파했다.

삼성 라이온즈와 더불어 현재까지 100만 관중을 넘긴 구단은 LG 트윈스, 두산 베어스이며 KIA 타이거즈, SSG 랜더스, 롯데 자이언츠도 100만 관중을 앞두고 있다.

저작권자 ⓒ 국민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