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초정통파 유대교도, 병역 거부 시위로 14명 체포

임진수/Editor 승인 2024.08.15 21:38 의견 0

군기지 앞에서 징집 반대 시위 하는 초정통파 유대교도 하레디들


이스라엘의 초정통파 유대교도인 '하레디’가 병역 거부 시위를 벌여 14명이 체포됐다.

현지 매체인 하레츠와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수백 명의 하레디가 이스라엘 북부 미흐베알론 군기지 앞에서 도로를 막고 불을 지르며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최근 이스라엘군이 하레디에게 징집통지서를 보낸 것에 항의하며, 군기지 앞에 보초를 서던 군인들에게 물건을 던지기도 했다.

경찰은 시위대를 해산시키기 위해 출동했고, 이 과정에서 14명이 폭력 혐의로 체포됐다. 하레디는 1948년 이스라엘 건국 이후 홀로코스트로 인해 사라질 뻔한 문화와 학문을 지킨다는 이유로 병역을 면제받아 왔다.

그러나 작년 10월 가자지구 전쟁 이후 병력 부족이 심각해지면서, 이스라엘 대법원은 지난 6월 초정통파 병역 면제가 부당하다는 판결을 내렸다. 이에 따라 이스라엘군은 하레디에게도 징집통지서를 발송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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