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원전 수출· 협력 원칙 협약' 가서명

손한나/Editor 승인 2024.11.07 00:21 의견 0
한국이 건설에 참여한 UAE 바라카 원전 전경 사진. 한국전력공사


한국과 미국 정부가 원자력 수출 및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산업통상자원부와 외교부는 미국 에너지부, 국무부와 함께 지난달 31일부터 1일까지 양일간 이어진 민간 원자력 협력 확대 협의 결과로 ‘한·미 원자력 수출 및 협력 원칙에 관한 기관 간 약정(MOU)‘에 가서명했다고 5일 밝혔다.

양국은 공동보도자료에서 “양국 민간 원자력 협력의 진전이라는 중요한 성과를 이뤄냈다” 며 “기후변화 대응, 글로벌 에너지 전환 가속화 및 핵심 공급망 확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도 확대해 나갈 것” 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합의를 통해 양측은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을 촉진하면서 비확산, 원자력 안전, 안전조치 및 핵안보 기준을 유지한다는 상호 의지를 재확인했다. 민간 원자력 기술의 양국 수출통제 관리도 강화하기로 했다.

양 정부는 이번 MOU 가서명을 바탕으로 최종 검토 절차를 진행한다. 이를 계기로 향후 양국 산업에 수십억 달러의 경제적 기회가 창출되고 수만 개의 제조업 분야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20조 원 규모의 불가리아 대형원전을 수주했다. 현대건설은 4일(현지시간) 불가리아 소피아에 있는 국무회의 청사에서 불가리아 원자력공사(KNPP)와 코즐로두이 원자력 발전소 신규 건설공사의 설계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코즐로두이 원자력 발전소 신규 건설공사는 코즐로두이 원전 단지에 대형원전 2기를 추가 건설하는 초대형 사업이다. 올해 1단계 설계에 착수하고 2035년 준공 예정이다.

코즐로두이 원전은 불가리아 전력 생산의 3분의 1을 담당하는 불가리아 최초 원자력발전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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