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가정의 미래를 위한 언어 소통과 교육의 필요성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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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6 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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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인 오은영 박사는 25일 서울 강남구 세텍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다문화 페스타'에서 "다문화가정 엄마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문화가정 아이들이 핵심 양육자로부터 한국어를 익히지 못할 경우 학업 성취도 저하와 사회적 고립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오 박사는 엄마와 아이가 함께 한국어를 배우고 놀이를 통해 언어 발달을 촉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며, 결혼이주여성들을 위한 우리말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엄마의 모국어를 통해 아이와 소통하고, 자긍심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다문화가정 아이들이 교육받을 권리를 누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사회가 함께 어른의 역할을 다해 미래 세대가 존엄성을 지키며 자랄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는 연합뉴스와 우리금융그룹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이 공동 주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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