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 드림] 유명한 '뉴욕곰탕 이야기'의 주인공 - 김유봉 회장의 꿈과 도전 "덜먹고 덜 쓰고 더 감사, 더 크게 기부"

단돈 150달러만 가지고 기적적으로 도미한 29세 청년 김유봉! 뉴욕의 한 식당에서 접시 닦기로 시작해 뉴욕 32번가 코리아타운에 뉴욕 곰탕집을 열어 34년간 3000만명이 먹고간 기적의 곰탕 이야기, 뉴욕 생활 50년 만에 뉴저지 1300여 평의 골드랜드를 매입하고 뉴욕 32번가에 6층 건물을 매입하고, 뉴욕의 가장 좋은 자리에 성도 450명이 넘는 뉴저지 한소망교회를 건축하기까지 인생역전 김유봉 회장의 도전과 희망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김민경 기자 승인 2024.10.21 21:17 의견 0


인터뷰 | 김민경 기자

1947년 경기도 여주에서 7남매의 장남으로 태어난 김유봉 회장은 ‘성공하여 잘살아 보겠다’는 꿈 하나로 1976년 그의 나이 29세, ‘기회의 땅’ 미국행 비행기에 탑승했다. 혈혈단신이었던 그의 손에 쥐어진 건 고작 150달러 뿐이었다.
미국에 도착했을 당시 처음으로 찾은 일자리는 뉴욕의 한인타운 허름한 식당에서 접시를 닦는 일이었다.

꼭 필요한 사람이 되어라

6개월 안에 영주권을 받는 것이 목표였던 그는 ‘접시만 닦으러 온 것이 아닌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 고민하던 차에 우연히 쓰레기 더미에서 버려진 깨진 거울을 발견하게 되었고, 순간 좋은 생각이 떠올랐다. 그는 그 깨진 거울을 주워다 접시를 닦는 곳 벽에 붙였다. 깨진 거울에 자신을 비춰 모습을 반듯하게 다듬었고, 주방장의 요리하는 모습을 비춰 관찰하며 음식의 조리 방법을 익혀나갔다. 그는 준비된 자에게 주어지는 기회를 기다렸다.
세컨 요리사가 자리를 비운 어느 날, 일손이 부족했던 주방장은 김 회장에게 주방 보조로서 이것저것 일을 시켜보았다. 평소 동작이 재빠르던 김유봉은 재료 보조뿐 아니라 음식 조리까지 척척 빠르게 해내었고 그 모습으로 주방장의 마음을 살 수 있었다고 한다. 그는 비로소 접시닦이에서 보조요리사로 승격되는 행운을 갖게 된 것이다.
또한 미국의 식당들은 2시 반부터 5시까지 브레이크타임을 갖는데 김 회장은 이 시간에도 쉬지 않고 자기의 능력을 갈고닦는 것에 투자했다. 그는 지하실부터 식당 전체를 돌면서 청소와 함께 물건, 재료의 위치 등을 모두 파악하는 등 끊임없이 노력했고 결국 누구보다 그 가게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이 되었다. 이러한 노력과 성실함, 실력을 인정받은 끝에, 김유봉 회장은 그 식당의 주방장이 되었다. 김유봉 회장은 자신의 이야기를 소개하면서 ‘어디에서 무엇을 하던지, 무슨 직장을 갖든지, 어떤 일을 하든지, 꼭 필요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힘주어 거듭 강조했다.

뉴욕곰탕 숯불갈비 외관


기도, 성실, 감사

당시 독실한 크리스찬과 결혼해 단칸방에 살던 김유봉 회장은 12월의 어느 날, 성가대장의 집에 초청받아 방문하였는데, 성가대장의 집이 방 3개와 주방에 화장실까지 있는 것을 보고 놀라 순간 ‘아버지 하나님, 나도 예수 잘 믿고 장로가 되면 이런 집을 살 수 있나요?’라고 간절히 기도했다며, 그 후로 7년이 지난 지금, 김회장은 그 보다 갑절로 더 좋은 집에 살게 되었다고 감격했다.
그러면서도 결코 자신은 호의호식을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라며, ‘하나님이 주신 물질은 소중히 써야지 함부로 사용하면 안된다’고 주의했다. 그러면서 10만불도 없던 시절, 자녀들에게 변변한 운동화 한 켤레 사주지 않으며 지독한 절약과 근검의 생활로 모은 재산을 장로가 되어 자신이 기도하고 바란 것에 늘 갑절로 보답해 주셨던 하나님께 감사한 마음으로 교회 건축을 위한 부지 매입에 150만불을 선뜻 헌금했다고 말했다. 그 때 세워진 교회가 바로 지금의 뉴저지 한소망교회이다

뉴저지 한소망 교회 ▸

김유봉 회장 부부




김유봉 회장의 인생 모토는 오직 ‘덜 먹고 덜 쓰고 덜 자자’라고 한다 그리고 성공의 비결은 그저 주 안에서 ‘감사’ ‘예스’라고 한다. 또한 오직 믿음으로 자녀들을 양육한 결과 지독한 절약의 생활속에서도 반듯하게 세워진 자녀들 또한 고맙고 감사하다며 미소를 멈추지 않았다
이 모두가 하나님의 은혜라고 기뻐하던 김유봉 회장의 환한 웃음이 따스한 가을 햇살속을 번져 나간다. 김유봉 회장의 성공은 누구나 이뤄낼 수 있는 일은 아닐 것이다.
늘 감사와 감동 그리고 도전과 꿈을 포기하지 않는 자만이 누릴수 있는 행복일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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