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평론] 윤석열 대통령의 임무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대통령의 리더십은 혼자서 만드는 것이 아니다.
자유보수 국민이 보내는 지지와 믿음이 성공한 대통령을 만들 수 있다.
김정현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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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1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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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는 ‘정권교체’와 ‘부정부패 척결’이라는 국민적 열망을 등에 업고 출범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수호자로서 체제의 근간을 지킬 것이라는 기대를 받았지만, 현재 그의 앞에는 위기의 먹구름이 짙게 드리워져 있다. 최근 총선에서의 패배는 큰 충격을 주었고, 대통령 지지율은 20%대까지 급락한 상태이다. 현 정부에 대한 국민의 불만은 더 이상 가려지지 않는 수준에 이르렀다. 윤석열 정부를 둘러싼 위기의 징후는 사라지지 않고 오히려 심화되고 있다.
윤석열 정부가 직면한 위기는 외부의 공격만으로 설명할 수 없다. 스스로 초래한 부분도 크다. 정권 초반부터 보여준 행보는 완전한 우클릭이 아닌 절충적 자세였다. 과거 정부의 정책을 그대로 답습하는 듯한 모습도 자주 드러났다. 이러한 태도는 정권을 창출한 보수 진영의 기대와는 거리가 멀었다. 윤석열 대통령의 당선은 체제를 지키고 대한민국의 가치를 수호하라는 국민의 명령이었고, 좌편향되어 기울어진 국가를 바로 세우라는 보수 국민의 강력한 요구였다. 그러나 정권 교체 후 보여준 불분명한 리더십은 이러한 기대를 저버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민의 신뢰는 점점 흔들리고, 지지기반은 약화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공정과 상식’을 강조하며 새로운 대한민국을 약속했다. 이는 아직도 많은 국민이 간절히 바라는 가치다. 그러나 그 약속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많은 것을 희생해야 한다. 대통령직은 권력을 향유하는 자리가 아닌, 국가와 국민을 위한 헌신의 자리이다. 윤 대통령은 불편한 진실과 맞서 싸우고 때로는 인기 없는 결정을 내릴 각오를 해야 한다. 자신의 정치적 자산을 소모하더라도,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결단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지도자의 사명은 어려운 순간에도 흔들리지 않는 굳건함에서 나온다. 윤 대통령은 그 누구보다도 이를 잘 알고 있을 것이다.
현 상황에서 윤석열 정부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선 단호한 변화가 필요하다. 새로운 인물과 참신한 전략이 절실하다. 과거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는 국정운영의 틀을 새롭게 짜고, 새로운 참모진을 통해 변화를 도모해야 한다. 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국정의 기조를 과감하게 재정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남은 임기 동안 국민의 신뢰를 되찾고 대한민국의 수호자로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서는 보다 혁신적이고 용기 있는 리더십을 보여줘야 한다.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의 기대와 소명에 부응하기 위해 새로운 도전에 나서야 한다. 단순한 정책의 변경을 넘어, 국민에게 다가가고 그들의 목소리를 진심으로 듣는 자세가 필요하다. 지금의 어려운 시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대한민국의 수호자로서 끝까지 그 역할을 완수할 수 있기를 국민은 여전히 바라고 있다. 마거릿 대처의 말처럼, “지도자는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리더십은 지지하는 이들이 만들어주는 힘이다.” 자유우파 국민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내는 지지와 믿음이야말로 가장 중요한 자산이다.
윤 대통령이 주저하지 않고 나아갈 수 있도록 국민의 신뢰와 지지는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리더가 강력한 결단을 내릴 수 있도록 지지해주어야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임무 완수 여부는 대통령의 결단에 달려 있다. 동시에 국민의 지속적인 지지와 성원이 없다면 그 임무는 완수될 수 없다. 대통령과 국민이 함께 위기를 넘어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 🅿
국민희망저널 2024년 10월호 (제17호) 정치평론 | 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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