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인터뷰] 이승만대통령기념관 건축위원장 손병두 "역사와 문화가 공존하는 공간 이승만대통령기념관 부지 확정"

이승만대통령기념관 건립은 대한민국의 역사와 미래를 잇는 중요한 프로젝트다. 이승만대통령기념관 건립, 부지 선정과 관련해 손병두 건축위원장을 만나보았다.

손한나 국민희망저널 공동대표 승인 2024.10.18 14:55 | 최종 수정 2024.10.18 14:57 의견 0

Q1 기념관 건립 위치를 용산 부지로 선정하게 된 과정을 설명해주시겠습니까?
이승만대통령기념관 건립추진위원회에서는 기념관 건립을 위한 부지를 결정하기 위해 작년 10월 부지선정위원회를 설립하고 10여 곳 이상의 부지를 검토해왔습니다.
검토 부지에는 열린송현광장, 배재학당 근처 어린이공원, 이화장, 청와대 등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열린송현광장도 후보지로 놓고 검토해온 것도 사실이지만 역사성, 접근성, 실현가능성 등을 고려하여 지난 8월 용산 부지를 최종 부지로 선정했습니다. 용산 부지는 국립중앙박물관 옆 공터로 현재 용산가족공원 내에 있습니다.
이승만대통령기념관 건립추진위원회가 가장 높게 평가했던 것은 용산 부지가 이승만 대통령의 가장 큰 업적이라고 할 수 있는 한미동맹을 상징하는 공간이라는 점입니다. 용산 부지는 한미동맹체결 이후 대한민국의 안보에 큰 도움을 주었던 주한미군이 주둔한 공간이자 미군기지 반환 이후 대한민국의 발전을 상징하는 새로운 공간으로 변모하고 있는 땅입니다.
저는 이승만대통령기념관이 미군기지 반환으로 조성되고 있는 용산공원의 중심공간으로 대한민국의 역사와 문화를 상징하는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인근에 위치한 지하철역과 국립중앙박물관, 한글박물관, 전쟁기념관 등 인프라를 통해 많은 국민들과 관광객들이 이승만대통령기념관에 찾아줄 것이라 기대하며 용산 부지를 기념관 건립부지로 결정했습니다.

Q2 기념관 건립에 대한 반대 의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승만 대통령은 ‘공(功)과 과(過)가’ 존재하지만, 그동안 이를 폄훼하고자 하는 세력들에 의해 많은 오해와 왜곡 속에서 ‘공’보다는 ‘과’가 강조되어왔다고 생각합니다. 영화 건국전쟁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시각이 다르시겠지만, 이승만이라는 이름 자체를 음지에서 양지로 끌어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변화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승만 대통령을 반대하는 분들의 의견도 존중되어야 하지만, 이 대통령에게 가해진 과도한 왜곡은 역사적 진실들이 제대로 알려져 바로잡혀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대학교 1학년 시절까지 이승만 대통령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지만, 다양한 사회 경험을 거치며 지금까지 살아가면서 이승만 대통령이 없었다면 대한민국이 없었다는 확신에 이르게 되었고 이승만대통령기념관 건립 사업에 동참하게 되었습니다.
이승만대통령기념관은 ‘있는 그대로의 사실’을 국민들에게 알리는 교육의 장이자 이승만대통령이 지켜낸 자유민주주의의 가치와 시장경제의 중요성을 미래 세대에게 전달하는 공간으로 기능할 것입니다.
이러한 건립 취지에 많은 국민들이 동감해주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승만대통령기념관이 국민 모두의 기념관이 될 수 있도록 기념관 건립을 응원하는 분들뿐만 아니라 반대하는 국민들의 의견도 경청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승만대통령기념관 건립 부지 ⓒ(재)이승만대통령 기념재단

Q3 기념관 건립을 위한 성금 모금 현황은 어떤가요?
2024년 9월 25일 기준 모금액은 약 140억 원이며, 참여 인원은 8만 3천여 명입니다. 기념재단은 앞으로도 국민의 관심과 사랑 속에서 기념관 건립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며, 관계기관과 부처의 협력을 요청했습니다.

Q4 기념관의 조성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이승만대통령기념관의 대지 평수와 건축 규모는 기념관은 약 9,900제곱미터 규모로 지어질 예정입니다. 올해 하반기 중으로 건축 설계 공모를 진행할 계획이며, 2027년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 기념관은 미국의 센트럴파크와 워싱턴 D.C.의 대통령 공원처럼 역사성과 문화가 공존하는 시민의 공원으로 조성될 계획입니다. 센트럴파크는 1858년에 조성된 이후, 뉴욕 시민들에게 자연 속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며, 다양한 문화 행사와 레크리에이션 활동의 중심지로 자리잡았습니다. 이승만 기념관 역시 이러한 모델을 참고하여, 시민들이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질 전망입니다.


Q5 부지선정 이후 남아있는 과정은?
부지선정으로 기념관 건립사업 추진이 속도를 낼 것으로 생각합니다. 시작이 반이라는 말도 있듯이 남아 있는 행정적 절차와 각종 설계와 건축 과정으로 이어지는 과정들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국내외 학예, 건축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여 이승만대통령기념관이 세계적 명소로 지어질 수 있도록, 모든 과정 하나하나에 소홀함이 없도록 해나갈 것이라 국민 여러분께 약속드립니다.

Q6 부지가 선정되기까지의 소회를 말씀해주신다면?
아직까지 이승만대통령기념관이 없다는 사실에 많은 국민들이 안타까워하시고 하루 빨리 기념관이 건립되어야 한다는 말씀을 많이 주셨습니다. 부지선정까지 다소 시일이 걸리는 상황에 부담스러웠던 것도 사실이지만, 이승만대통령기념관이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기틀을 마련하는 공간으로 자리잡게 하기 위해선 부지선정에 더욱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절차에 임했습니다. 이승만 대통령도 독립과 건국의 과정을 거치며 많은 우여곡절을 겪으셨지 않습니까? 저를 포함한 기성세대들이 대한민국의 주역이 될 미래세대들에게 제대로 된 건국대통령기념관을 물려주기 위해선 더 큰 노력과 많은 고민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7 이승만대통령기념관 건립을 기다리는 국민 여러분께 드리고 싶은 말이 있다면?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초대 대통령이자, 대한민국의 초대 대통령으로서 나라의 기틀을 마련한 이승만 건국 대통령의 기념관 건립부지가 용산으로 결정되었습니다. 용산은 이승만 대통령이 생애를 걸고 이어온 투쟁으로 얻어 낸 한미동맹을 상징하는 공간이자 번영된 대한민국의 미래 중심지역입니다. 오랫동안 기다려주신 만큼, 이승만대통령기념관이 대한민국의 과거-현재-미래를 연결하는 역사적 공간이자 많은 세계 시민들이 오고 싶어 하는 대한민국의 명소로 건립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기념관 건립사업이 이번 정부 안에 결실을 볼 수 있도록 많은 국민들의 관심과 동참을 호소드립니다. 🅿

국민희망저널 2024년 10월호 (제17호) 특별인터뷰 | 3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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