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관광부, 한국 문학 해외 진출 확대 방안 모색

임진수/Editor 승인 2024.10.17 20:48 의견 0
신은향 문화체육관광부 예술정책관이 16일 서울 강남구 한국문학번역원에서 열린 한국 문학 해외진출 관계기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는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계기로 한국문학의 국내외 저변 확대와 해외 진출 확대 방안을 모색하는 관계기관 회의를 서울 강남구 한국문학번역원에서 16일 개최했다.

회의에는 한국문학번역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등 유관 기관과 문학·비평 관련 민간 협회와 단체가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현재 추진하고 있는 한국문학의 해외 홍보 및 출판 지원 사업, 작가·출판인의 국제교류 지원 사업 등을 점검하고 향후 해외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보완이 필요한 사항을 논의했다.

문체부는 연간 30% 이상 번역 출판 지원 사업 수요가 늘고 있고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국내외 출판사 등의 번역 수요가 많이 증가할 것으로 보임에 따라 의견 수렴을 거쳐 번역 등 해외 진출 지원 예산을 확보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내년 문체부의 예산안에서 문학 분야 진흥을 위한 예산은 지난해보다 7.4% 증가한 485억 원이다.

특히 한국문학번역원의 한국문학번역출판 지원 사업 예산을 34.5% 증가한 31억 2000만 원, 한국문학 해외 소개·홍보 관련 예산을 11% 증가한 45억 4000만 원을 편성했다.

한국문학 저작권 거래가 활발해지도록 런던 도서전 등 해외 도서전 참가 지원을 확대하고 재외한국문화원 등 유관 공공기관과 협업해 해외 독자 저변을 확대할 예정이다.

신은향 문체부 예술정책관은 "한강 작가는 번역이나 국제교류 등 꾸준한 정책 지원(1998~2024년 총 10억 원)을 통해 해외에 널리 소개됐다"며 "한국문학의 세계화를 위해 한국 작가에 대한 집중 지원을 더욱 확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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