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제주도 '세계적 문화관광 휴양도시' 로 육성

손한나 기자 승인 2024.10.17 20:34 의견 0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제주특별자치도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에서 '세계로 열린 청정한 섬, 글로벌 휴양도시 제주'를 주제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한민국 대통령실


정부가 제주특별자치도를 세계적인 문화관광 휴양도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제주 신항 개발에 착수하고, 도심항공교통(UAM) 시범운용구역 지정과 해녀어업 보전, 탐라문화유산연구센터 건립 등을 추진한다.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에서 ‘세계로 열린 청정한 섬, 글로벌 휴양도시 제주’를 주제로 이 같은 내용의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를 주최했다.

모두발언에서 윤 대통령은 제주도 발전을 위한 세 가지 비전으로 ‘연결과 특화’를 통한 관광 발전, ‘청정과 혁신’을 이끄는 산업 성장, ‘실질적 변화’에 초점을 둔 정주 생활 여건 개선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제주도를 ‘하늘을 나는 택시’ UAM 시범운용구역으로 지정하고 제주 신항을 해운 물류와 크루즈의 거점 항만으로 키울 계획이다.

UAM은 도심에서 전기수직이착륙(eVTOL) 기술을 활용해 사람과 화물을 운송하는 교통체계를 말한다.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UAM 시범운용구역 지정을 추진해 온 제주도는 한라산, 성산일출봉 등 고지대 관광자원을 보유해 UAM과 관광 사업을 연계하기에 유리한 조건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윤 대통령은 “제주도의 청정에너지와 청정 산업의 혁신을 적극 뒷받침해 제주도가 무탄소에너지 전환의 우수 사례가 될 수 있도록 힘껏 돕겠다” 며 “제주도의 대규모 그린수소 실증사업에 2026년까지 560억 원을 투입해 한국 실정에 맞는 그린수소 생산기술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제주해녀어업을 세계에 알리고 후손에게 보전·전승될 수 있도록 국가적 차원에서 다각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국립탐라문화연구센터를 설립해 제주도의 유무형 유산을 체계적으로 조사·연구하고 관광콘텐츠로 개발할 수 있는 기반도 조성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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