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원전 설계·시공 체코와 함께 할 것···원자력 동맹 구축"확고히 다져

손한나 선임기자 승인 2024.09.23 22:34 의견 0
▲ 체코를 공식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왼쪽)이 19일(현지 시간) 프라하성에서 열린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과의 한-체코 정상 공동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한민국 대통령실 페이스북


체코를 공식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19일(현지 시간) 페트르 파벨 대통령과의 단독 회담에서 원전 협력을 포함한 다양한 전략적 현안을 논의했다. 이어진 확대 회담에서는 한-체코 ‘전략적 동반자 관계’ 발전 방안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

윤 대통령은 두코바니 원전 사업이 양국의 경제 성장에 기여하는 호혜적인 프로젝트가 되도록 대한민국의 팀 코리아가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체코 측의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파벨 대통령은 한국의 두코바니 원전 사업 참여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밝히며, 이 사업이 양국 관계 발전의 새로운 기반이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또한 원전 외에도 첨단산업, 과학기술, 청정에너지, 문화, 교육, 외교안보 등 주요 전략 분야에서 체코와 전면적인 협력을 희망한다고 언급했다. 파벨 대통령은 이에 대해 교통 인프라, 항공우주, 배터리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하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정상회담 직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윤 대통령은 계약이 체결되면 설계와 시공 모든 절차에서 체코와 협력할 것이며, 새로운 기술 개발과 원전 인력 양성까지 협력해 원자력 동맹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두 정상은 북핵 문제, 러북 군사협력, 우크라이나 지원, 동북아 정세 등 글로벌 현안에 대해서도 협의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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