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 협력이 확대되면 우리 동포 사회도 더 큰 성장의 기회를 맞이하게 될 것"

손한나 선임기자 승인 2024.09.23 22:11 의견 0

"대통령의 말과 글" [핵심 키워드 발췌]

윤 대통령이 체코 동포들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여러분, 저희 부부를 따뜻하게 맞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석을 맞아 여러분과의 만남이 더욱 뜻깊습니다. 체코는 중세 유럽의 문화유산이 잘 간직된 아름다운 나라로, 80년대 후반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체제로 전환했습니다. 90년도에는 우리와 수교하여 자유, 인권, 법치를 존중하는 가치 공유국이 되었습니다.

우리 기업들이 활발히 진출하고, 동포들이 이주해 오면서 체코 동포 사회가 형성되었습니다. 2000년대 들어 직항편 개설과 관광 활성화로 동포 사회가 더 커졌습니다. 지난 30여 년 동안 체코 동포 사회는 내실 있는 발전을 이루었고, 코로나 팬데믹 시절에도 서로 도우며 따뜻한 공동체를 만들었습니다. 차세대 동포들은 다양한 전문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습니다.

체코 국민들 사이에 한국에 대한 좋은 인식을 확산시키고, 두 나라의 유대와 우정을 돈독하게 만들었습니다. 지난 7월 두코바니 원전 건설 사업에 팀 코리아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었고, 이를 계기로 국내 원전 생태계를 재건하고 글로벌 원전시장에 활발히 진출할 것입니다.

저는 체코 고위급 인사들과 만나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발전시키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첨단산업, 과학기술, 에너지, 인프라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할 것입니다. 정부는 동포 사회의 성장을 지원하고, 재외동포청을 통해 동포 사회와 본국을 긴밀하게 연결하겠습니다.

대한민국이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 세계의 자유, 평화, 번영에 기여하는 데 동포 여러분의 힘을 부탁드립니다. 오늘 참석해 주셔서 감사드리며,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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