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Day] 한국새생명복지재단, 탈북민-6‧25이산가족 등 만남의 날로 제정 "7월 7일 ‘무지개 피는 날’"
김민경
승인
2024.06.26 01:18
의견
0
‘무지개 피는 날’은 무지개처럼 다양한 색깔이 조화를 이루는 아름다운 현상을 통해, 우리 사회의 다름과 다양성을 존중하고 화합하는 날로 삼자는 것입니다. 이 날은 성별, 나이, 인종, 정치, 종교, 장애 여부 등을 초월하여 모든 사람이 서로 존중하며, 헤어져 살아가는 사랑하는 사람과 다시 만나는 약속을 실천하고 이산가족, 북한이탈주민, 그리고 모든 사람들에게 사랑과 재회의 희망을 전하는 날입니다.
지난 1월 16일 국무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북한이탈주민은 우리 헌법에 따라 대한민국 국민"이라며, 정부는 탈북민들이 우리 사회에 잘 정착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통일부에 '북한이탈주민의 날' 제정을 추진하라고 지시했습니다. 통일부는 '북한이탈주민 보호 및 정착 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일인 7월 14일을 북한이탈주민의 날로 지정했습니다.
한국새생명복지재단은 북한이탈주민들이 국내에 잘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비영리 재단법인으로서, 등록되지 않은 단체를 포함하여 200개가 넘는 북한이탈주민 단체들과 함께 다양한 지원 사업을 진행해 왔습니다. 재단은 지난해부터 매월 정기적으로 7일에 북한이탈주민포럼을 개최해 오면서, 북한이탈주민과 함께 북한이탈주민의 기념일을 만들기로 하고 금년부터 7월 7일로 제정할 것을 협의하여 추진해왔습니다. 마침 1월16일 윤석열 대통령이 통일부에 내린 지시에 따라 재단에서는 7월 7일을 기념일로 하자고 정부에 제안하였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재단은 7월 7일 기념일을 통해 북한이탈주민뿐만 아니라 6.25 전쟁으로 헤어진 이산가족 등 서로 헤어진 사람들이 만나는 날로 만들고자 했습니다.
음력 7월 7일은 동아시아 문화권에서 '칠석(七夕)'이라해서 전통행사를 하는 날입니다. 칠석은 은하수를 사이에 두고 떨어져 있는 견우와 직녀가 오작교를 통해 일 년에 한 번 만나는 날로, 사랑과 재회의 상징적인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비록 재단의 제안이 정부 차원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았지만, 재단은 7월 7일을 오작교의 의미를 연상하며 모든 사람들이 참여하고 함께하는 ‘무지개 피는 날’로 지정하여 서로 다른 배경을 가진 모든 이들이 화합하고 사랑하는 사람과 만나는 날로 정하여, 사랑과 희망을 나누는 축제의 날로 만들어 갈 예정입니다.
재단은 매년 7월 7일을 기념해 대규모 국민 축제를 열고, 다양한 행사를 통해 국민의 관심을 높일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며, 모든 국민이 함께 축하하고 기념하는 날로 만들어 갈 것입니다. 우리는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한 걸음 더 나아가고자 합니다. ‘무지개 피는 날’을 통해 더 나은 내일을 위한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합니다. 모든 국민이 함께하는 이 특별한 날에, 사랑과 희망의 무지개가 우리 사회 곳곳에서 피어오르길 바랍니다. 🅿
한국새생명복지재단 이사장 송창익
·국민희망저널 2024. 06 (제13호) New Day 84.p
저작권자 ⓒ 국민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