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6혁명 제 63주년 기념 청년 토크콘서트가 5월 1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있었다. 노령층, 청년, 청소년 등 여러 연령대의 300여 명이 이 토크쇼에 참석했다.
이번 토크 콘서트의 주제는 ‘박정희 대통령과 청년들의 만남’으로 사회는 개그맨 김영민, 패널로는 명지대 김병수, 카이스트대 이경환, 동국대 채윤서 학생과 학술원 홍용표 원장이 참여했다.
홍용표 원장(제18대 통일부 장관)은 식전 인사말에서 “오늘 여러분들의 모습과 같이 이렇게 반듯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 젊은이들이 우리 곁에 함께 있고 이들이 우리의 미래를 이끌어갈 것이고 그 과정에서 박정희 대통령께서 남겨주신 유산을 되새겨보며 그 의미를 되살리는 일들을 할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토크 콘서트의 주제는 ‘박정희 대통령과 청년들의 만남’으로 사회는 개그맨 김영민 씨가 보았고 패널로는 명지대 김병수, 카이스트대 이경환, 동국대 채윤서 학생과 학술원 홍용표 원장이 참여했다.
2부 행사인 토크쇼를 시작하기 전 상영한 ‘5・16 교육 프로젝트’ 영상에서 “5・16은 쿠테타인 동시에 혁명이라고 볼 수 있다”는 서울대 김도현 청년의 발언과 “5・16은 경제 사회 외교에 있어 근대화의 한 축이 되었다”는 한성대 장민경 청년의 발언 그리고 “5・16을 통해 국가의 제도나 체제가 바뀌었기 때문에 5・16은 혁명”이라고 발언한 백석대학교 김성윤 청년의 영상 발언이 눈길을 끌었다.
새터민 채윤서 동국대 학생은 “5・16은 쿠테타로만 알고 있었는데 이번 토크쇼를 통해 박정희 정부는 국민들의 지지를 받았던 정부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했다. 또 “5・16혁명은 공산주의 세력과 자유민주주의 세력과의 체제전쟁에서 자유민주주의 세력이 이기게 된 역사적 사건이라는 점에서 그 공이 큼에도 불구하고 역사적 평가가 과소평가 되고 있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있다”고 발언했다. 결과적으로 이 영상들을 통해 청년들의 5・16에 대한 인식과 평가가 부정적에서 출발하여 긍정적인 결론에 이르게 되었다.
이번 토크쇼는 청년들의 5・16에 대한 인식변화는 물론, 청년들의 올바른 역사 인식과 사고의 전환을 위한 유익한 행사였다. 위트 있는 김영민 개그맨의 사회가 행사의 재미를 더했고 행사 마지막 순서로 관객들과 함께하는 ‘박정희 대통령 퀴즈쇼’에서, 주최진이 최고 난이도로 준비한 퀴즈가 이어졌다.
‘5・16혁명공약을 발표한 아나운서는?’이라는 질문에 ‘박종세!’라며 단 번에 정답을 맞혀버리는 참관객의 지식에 참여 패널들마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사회자는 “이 정도로 맞혀주시니 다음에는 도전 골든벨 형식으로 준비하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러한 토크 콘서트 등 다양한 청년 참여 프로젝트들이 마련되어 교과 과정에서 배웠던 역사의 단편을 넘어 우리나라의 근현대사에 대한 다양한 시각과 해석을 전해주어야 한다. 청년들도 적극 참여, 우리 역사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통해 자신의 가치관을 잘 정립해갈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되길 기대해본다.
행사 2부로 진행된 토크쇼
사회자 | 김영민/ 방송인
패널 | 김병수(명지대), 이경한(카이스트대), 채윤서(동국대, 북한이탈주민), 홍용표(박정희 학술원 원장)
Q. 2주간 5·16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 소감을 말씀해주세요.
김병수 | 기존의 교과서대로 이렇게 쓰여 있다는 식이 아니라 서로 토론 하고 토의하고 생각을 나누는 과정을 통해서 저희 사고의 폭이 더 넓어졌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채윤서 | 5·16에 대한 견해와 박정희 대통령에 대한 인식을 나름대로 정립했다고 생각했는데 같은 사건에 대한 서로 다른 시각과 어느 정도로 다를 수 있는지를 체감했습니다. 다양성에 관한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경한 | 제 친구들과 저는 박정희 대통령을 존경하지만, 다른 청년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궁금했고, 5·16에 대해 몰랐던 부분을 더 배우고 싶어서 참여했습니다. 짧은 시간이긴 했지만, 많은 것을 배웠고 청년들의 생각을 알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Q. 청년 100인이 생각하는 박정희 대통령에 대한 이미지는 어떨지, 카테고리 별로 묶어 봤습니다. ① 청렴한 위인, ② 국민교육, ③ 참지도자, ④ 경제발전 ⑤ 애국자. 이중 패널들께서 생각하시는 1위는 무엇인가요? (2024년 5월 16일 실시한 설문조사)
이경한 | 5번 애국자로 했습니다. 그 당시에 만약 저였다면 그리고 애국심이 없었다면 20년 가까이 대통령으로서 불철주야 국가만 생각하면서 일을 하지 못했을 것 같습니다. 박정희 대통령께서 그런 큰 업적을 이루신 데에는 무엇보다 애국심이 가장 큰 원인, 가장 큰 원동력이 되지 않았을까,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채윤서 | 저는 4번(경제발전)을 찍었습니다. 편향적 교육과 여러 여론을 이겨내고 현재까지도 박정희 대통령이 존경받는 이유 중에는 이제 경제 성장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김병수 | 저는 2번 국민교육을 선택했습니다. 박정희 대통령께서는 교사로서 학생들을 가르쳤듯이 대통령이 돼서는 대한민국 국민들을 가르쳤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우리도 할 수 있다.’ 같은 정신을 불어넣음으로써 국민교육의 목표를 다시 쓰고 대한민국 국민들을 좋은 길로 이끌어주셨다고 생각합니다.
홍용표 원장 | 5번(애국자)를 썼어요. 3번과 5번을 고민했는데 박정희 대통령은 뛰어난 리더셨거든요. 비전을 갖고 계셨고, 아까 영상 마지막에도 나왔지만 잘살아 보겠다는 염원으로 우리나라를 이끄셨는데
5번을 택한 이유는 결국 대한민국을 멋지게 만들어 보겠다는 대한민국 사랑이 있었기 때문에 그런 염원과 비전을 만든 참 지도자가 될 수 있었을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Q. 청년 세대의 경우, 박정희 대통령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알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이유를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이경한 | 선생님들과 언론을 꼽고 싶습니다. 청년들이 이런 박정희 대통령에 대해 배우는 주된 매체가 언론과 선생님인데 이들 양쪽이 굉장히 편향되어 있어서 박정희 대통령의 공은 축소하고 과는 부풀리면서 굉장히 부정적 인식을 심어주니까 다른 의견을 들어도 이미 안 좋은 인식이 박혀 있기 때문에 계속 부정적인 인식을 갖게 되는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래서 언론과 좌편향 된 역사 교사가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맞는 말씀이에요. 예민한 질문일 수 있지만 최윤서 학생은 북한에서 교육받았잖아요? 북한에서는 박정희 대통령에 대한 교육을 어떻게 하나요?
최윤서 | 사실 북한에서 역사 교육이나 사회 교육을 할 때는 한국의 특정 대통령들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분단의 책임을 이승만 대통령에게 몰아가고 있고 그 이후 대통령들에 대한 언급은 교재에서는 따로 하지 않습니다. 특히 ‘독재’라는 단어가 북한 주민들에게는 민감하게 보일 수도 있기 때문에 박정희 대통령의 독재 이런 거를 절대 언급 안 하는 경향이 있고요.같은 맥락으로 전두환 대통령의 쿠데타도 언급을 안 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군부 통치자가 김씨 일가이기 때문에 주민들이 연관 지어서 볼 수 있는 시각을 차단하기 위한 의도로 보입니다.
그리고 정치적으로 볼 때는 저희가 접하는 것이 크게 교육, 도서, 영화 같은 걸로 볼 수 있는데요. 방금 말씀드렸던 부분이 교육 부분이고 도서 부분에서는 ‘보이지 않는 손’인지, ‘보이지 않는 검은 손’인지 하는 북한 도서가 제 기억에 가장 남아 있습니다. 역대 한국 대통령들과 정치적 사건들에 대해서 다루고 있는데요. 여기서는 이제 박정희 대통령을 권력에 미친 독재자였는데 결국 그 정권을 너무 오랫동안 유지하려고 하다 보니까 그에 부담감을 느낀 미국이 (박정희 대통령) 암살 시도를 알고서도 방관했고 결국 박 대통령은 도청까지 당하면서 비참한 최후를 맞이한, 즉 토사구팽당한 인물로 묘사하고 있어요. 그만큼 악의적으로 편집하고 있고요.
특히 7·4 남북공동 성명 같은 경우에도 실적을 북한의 성과로 나타내려 하기 때문에 박정희 대통령의 정치적 공에 대한 언급은 일절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영화 중에서 박정희 대통령이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은 ‘홍영자편’이에요. 거기서는 박정희 대통령을 철저하게 경쟁자를 제거하는, 오로지 권력에 눈이 먼 야욕가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Q. 여기서만 들을 수 있는 이야기였습니다. 그러면 원장님께서는 대학에서 학생들에게 역사를 가르칠 때 학생들의 반응을 통해 역사를 어떻게 인식하고 있다고 느끼셨나요?
홍용표 원장 | 시험문제에 이승만 대통령과 박정희 대통령을 비교하는 문제를 보면 두 사람에 대해 바꿔서 기술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어떻게 이걸 헷갈리지?’ 하고 생각했었는데요, 저도 이승만 대통령은 책에서만 뵈었듯이, 요즘 애들한테는 박정희 대통령이 역사 속 인물이에요. 그래서 내가 조선시대를 공부할 때 ‘태종태세문단세’ 이렇게 외우면서 쓰다가 고종 숙종 헷갈리는 것과 비슷하겠구나라고 이해는 하게 됐어요. 요즘 학생들은 이념적 편향석이 없습니다. 그래서 당시 상황을 있는 그대로 팩트를 알려주면 그걸 가지고 얘들이 있는 그대로 잘 평가를 합니다.
그래서 이번 프로젝트에서 제가 강연의 첫 슬라이드 화면이 박정희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 돌아가셨을 때 광화문광장에 많은 사람이 모여 있던 장면이었습니다. ‘왜 이렇게 사람이 많이 모였을까?’ 그 다음 슬라이드는 거적에 쌓여 누워있는 박정희 대통령 동상이었습니다. ‘그렇게 많은 사람이 추앙했는데 왜 지금 이동상은 여기 누워있어야 하는지’? 그러고 나서 박정희 대통령의 취임사를 들려줍니다. 취임사를 듣고 생각을 얘기하라고 하면 분명하게 얘기합니다. ‘취임사의 비전이 너무 좋다. 다만 취임사에서 여러 가지 비전을 얘기하고 자유 민주주의에 대해서 얘기했는데, 그 다음에 그걸 지키지 못한 부분은 아쉽다.’라고 얘기하지만, 박정희 대통령이 얼마나 많은 비전을 제시하고 이끌었는지 정확히 평가합니다.
그런 차원에서 학생들한테 사실을 알려주면서 그것을 어떻게 담아내고 어떻게 해석하는지를 한 번 더 보고 싶었고 그것을 여러분들과 공유하면서 함께 평가한다면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는 데 기여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김영민 사회자 | 제 경우는 전라도에서 나고 자라다 보니까 선생님께 역사 교육을 아주 빡세게 받았고, 저는 실제로 ‘조선일보는 자전거를 주니까 보는 거야’라는 이야기를 학교 선생님께 들었어요. 그런데 생각이 바뀌는 시점이 생기더라고요. 선생님께서 얼마나 힘들게 지내셨는지를 막 이야기하면서 박정희 대통령 험담을 막 하다가 ‘그러나 그때 우리는 진짜 이렇게 온 국민이 모여 가지고, 잘살아 보자고 정말 노력해서 이렇게 됐다.’는데 그 얘기를 들으면서 ‘이분은 지금 험담을 하는 거야? 칭찬을 하는 거야?’ 혼란스럽더라고요. 저렇게 미워하면서 험담을 하시는 분의 이야기 속에서도 업적이 자꾸 간접적으로 느껴지니까…… ‘공부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호남에서 나고 자라고 중학교까지 전라도에서 다녔지만, 왕따가 되면서까지 혼자 친구들한테 건축과 산업화에 관한 이야기를 하면서 지냈습니다.
Q. 저에게 이런 기점이 있었기 때문에 여러분에게도 기점이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김병수 | 저도 처음에는 박정희 대통령에 대해 권위주의적인 사람 식으로 인식하기도 했지만 ‘왜 같은 민족이고 같은 DNA를 가지고 있는데 현재 저쪽은 저렇게 발전하지 못했고 우리는 발전했을까’라고 생각해 봤을 때 박정희 대통령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라고 생각하게 되면서 인식이 변하게 됐습니다.
채윤서 | 민주주의를 먼저 한다고 표방했던 게 북한이구요. 경제적 기반이 없었기 때문에 그것이 결국 주민들에 의해서 통제가 안 되고 독재가 실시된 거라고 생각해요. 저는 사실 북한에서 이런 생각을 하고 있었어요. 주민들도 경부고속도로 건설 같은 박정희 대통령의 대표적인 몇 가지 업적들에 대해서 어느 정도 언급하고 있었는데 이것이 이러한 여론이 확산되면서 저도 남북한의 경제적 차이를 알고, 박정희 대통령에 대한 인식도 바뀌었던 것 같습니다.
이경한 | 저는 고등학교 때 경제를 배우고 대학교에서 경제를 배우면서 ‘우리는 후진국에서 벗어나서 이제 선진국이 되어 가는데 우리와 같은 처지였던 나라들은 왜 안 됐는가’ 그리고 또 ‘자원도 더 많고 우리보다 인프라도 좋았는데 왜 선진국이 안 됐는가’를 보면 그 차이가 우리에게는 박정희 대통령이 있었고 그 나라에는 없었고 그 차이라는 생각이 점점 강해지게 됐어요. 그래서 박정희 대통령을 존경하고 좋아하게 됐습니다.
김영민 사회자 | 이런 이야기를 나누는 게 너무 감동적입니다. 나는 ‘박정희 대통령님을 존경합니다’라는 말을 얼마나 조심스럽게 해왔는지 몰라요. 오늘은 이 자리에서 마음껏 이야기해도 되는 날이잖아요. 저는 박정희 대통령님을 존경해서 ‘사람이 나라를 바꿀 수 있구나’ 하는 생각에 심장이 뛰어서 정치인을 꿈꾸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이야기를 할 수 있다는 게 너무나 참 행복한 순간입니다. 다음 질문입니다.
Q. 많은 청년들이 잘못된 정보 그리고 또 선동적인 정보를 많이 얻는데 어디서 정보를 얻을까요?
김병수 | 20대들이 주로 유X브 그리고 인XX그램 그리고 틱X과 같은 짧은 동영상이 나오는 프로그램을 보면서 많은 정보를 얻는다고 생각합니다. 거기서도 이제 좌편향된 사람들이 수많은 정보를 올리고 그러다 보니까 결국 그런 편향된 정보에 휩싸이게 되면서 잘못된 생각과 인식이 생기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Q. 그렇다면, 이런 미디어-SNS에서 박정희 대통령과 5·16이 어떻게 묘사되고 또 그런 묘사를 보면 어떤 생각이 드는지 추억이 있나요?
이경한 | 긍정적으로 묘사되는 건 찾아보기 힘들고, 다 부정적으로 묘사되어 있는데, 생각나는 것들을 말하자면 대한민국 국민이 똑똑하기 때문에 누가 대통령이 되었어도 이렇게 발전했을 것이라는 식이지요. 그러나 이렇게 생각하면 북한은 왜 같은 민족인데 발전 못 했는가로 반박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Q. SNS에서 보았던 것 중 가장 현실과 괴리감이 있었던 건 무엇인가요?
채윤서 | SNS에서 그런 인식이 나오는 건 이미 그 사람들이 그런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이고 사실 SNS는 개인들이 의견을 표출하는 공간이기 때문에 크리에이터들의 잘못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모든 사람이 그런 생각을 할 수 있도록 만든 교육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프로젝트를 앞두고 교재에 대해서, 도대체 학생들이 뭘 배우는지 궁금했어요. 그래서 초등학교 6학년 때 처음으로 박정희 대통령에 대해서 배운다고 하여 제가 교재를 찾아보니 약 2페이지의 분량이었던 것 같고 거기에 글자로 딱 찍어져 있습니다. ‘유신 독재가 잘못됐다.’ ‘대중들의 민심과 어긋났다.’라고. 교육의 시작을 할 때 이런 상황이 있었다는 상황설명을 하고 학생들이 세계관이 성장하면서 생각할 수 있는 자유를 주지 않았을 뿐 아니라 잘못되었다는 결론을 초등학교 6학년 때 내려 버리는 거예요.
북한 주민들이 세뇌가 가장 무섭다고 하는데 그들이 세뇌되는 이유는 어려서부터 김씨 일가에 대한 숭배 사상을 배웠기 때문입니다. 한국에서 지금 박정희 대통령에 대한 교육을 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한테 ‘유신 독재가 잘못됐다.’라는 문장으로 정리를 해버리면 저는 그건 세뇌라고 생각하고요. 그렇게 성장한 친구들이 나중에 크리에이터가 되던 틱x커가 되든지 해서 영상을 만들면 그런 영상이 나올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Q. 너무 멋진 인재가 대한민국에 생긴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SNS의 문제점에 대해 인식하신 적이 있으신가요?
김병수 | SNS의 경우 정보를 순화해주는 사람이 없다보니 잘못된 정보를 그대로 받아들이기 쉽고 20대 10대 이하 연령의 사용자가 굉장히 높기 때문에 잘못된 가치관이 그대로 주입이 돼 버리면 생각을 바꾸는 데 상당히 오래 걸리고 어렵겠구나, 걱정한 적이 있습니다.
Q. 분노와 증오 중심의 역사관은 왜 생기고 어떻게 해결해 나가야 할까요?
홍용표 원장 | 저도 책임을 느끼는 부분입니다. 여러 원인을 제시하지만, 저를 포함한 기성세대의 잘못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분법적으로 갈라진 사회를 만들어 온 겁니다. 결과적으로 그 영향을 청년 세대들이 받는 것 같아요. 여러 원인을 여기서 오래 이야기하기보다 앞으로 어떻게 해결하느냐의 문제인데요, 저는 해결 방안이 청년들에게 있다고 생각합니다.
청년들은 이념적 편향성이 많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상식적으로 받아들여요. 제가 실제로 신문 보면 암울하고 답답하다가 학교 와서 학생들과 대화하고 수업하고 논의하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정신이 깨끗해지는 기분이 들고...... 다만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
한 몇 년 전까지는 ‘지금 여러 가지 우리 사회 갈등이 있지만 다 이 과정이고 점차 좋아질 거야’, 그렇게 얘기했는데 솔직히 작년에도 ‘당분간 이거 잘 해결 안 될 것 같고, 너희들이 해야 할 것 같다. 너희들이 바로 잡아라. 거기에 우리의 희망이 있다.’고 했어요. 저는 그렇게 될 거라고 보고 또 이미 우리 청년들이 많이 정치에 참여하기 때문에 더 좋아지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Q. 5·16에 대해 이야기할 때 가장 큰 오류가 5·16 이전의 상황이 아주 평화롭고 정상적인 상황이라는 전제하에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많은 오해가 생기는 것 같습니다. 사실은 5·16 이후에 많은 것들이 좋아졌잖아요, 그 변화와 결과에 대해 하나씩 이야기해 보면 어떨까요?
김병수 | 대한민국 국민의 정신이 달라진 게 가장 크다고 생각합니다. 오천 년 동안 가난했던 국가에서, 패배주의적 관점에서 ‘우리도 열심히 하면 할 수 있다’ ‘누구나 노력하면 잘살 수 있다’ ‘서로 협력하면 다 같이 이겨낼 수 있다’라는 희망의 정신이 국민에게 깃든 게 큰 강점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채윤서 | 현재 우리 국민이 민주주의 의식이 굉장히 높은데 그런 높은 민주주의 의식에 이르기까지에는 충분한 교육이 뒷받침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고요, 그 교육의 기틀을 마련하신 분이 박정희 대통령이고 5·16 혁명 이후의 결과물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교육과 그로 인한 민주주의 의식 고양이 좋은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이경한 | 5·16 이전에 대한민국 사회가 굉장히 혼란스러웠었는데 5·16 이후에 대한민국 사회가 안정되면서 학생은 공부를 할 수 있게 되고 기업가들은 마음 놓고 사업을 할 수 있게 되고, 그런 환경이 만들어졌기 때문에 5·16의 결과가 선진국 대한민국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김영민 사회자 | 여러분 앞에서 부끄럽지만, 저도 학생들 가르치는 자리가 좀 있거든요. 강연에서는 크리에이터로서도 이야기하고 뜬금없이 역사 이야기를 할 때가 있는데 간단히 말해야 쉽게 이해할 것 같아서 저는 항상 이렇게 이야기해요. 박정희 대통령의 정신은 ‘하면 된다’인데 요즘 세상은 ‘되면 한다’입니다. ‘되면 한다’라는 생각을 가지면 ‘나라에서 이거는 안 해주냐, 나라에서 취업은 되게 만들어 줘야지, 이것도 줘야지 저것도 줘야지’...... 우리는 이제 이 시대에 ‘되면 한다’의 시행착오를 겪었으면 다시 ‘하면 된다’의 정신으로 돌아갑시다!”
Q. 마지막으로 이번 행사에 참여한 소감과 이 시대 청년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은?
이경한 | 이런 자리는 처음이라 긴장했지만, 어르신들이 오늘의 토크 콘서트를 좋아해 주셔서 뿌듯한 시간이었습니다. 또래들에게 박정희 대통령의 업적을 알리는 데 노력하겠습니다.
채윤서 | 바라는 점은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 일부 사이코패스를 빼고 일반적인 빌런(악역)들은 악역이 된 동기가 있어요. 예를 들면 주인공의 작은 피해를 받았을 때 그 피해의식 때문에 큰 범죄를 저지르거나, 또는 끝없이 주인공을 괴롭히는 역할로 나오는 거죠. 우리가 박정희 대통령의 크나큰 공에 대해 무시하고 작은 과에 집중한다면 이 시대에 빌런이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해봅니다.
소감을 말씀드리면 저는 나름 공부를 하고 왔다고 생각했는데 계신 청중 분께서 이미 제가 알고 있는 이상으로 많이 알고 계셔서 좀 더 정확한 인식과 관점을 가지기 위해서는 열심히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많이 배우겠습니다.
김병수 | 오늘 너무 좋은 기회를 마련해 주셔서 감사하고 여기 많은 이제 어르신들이 계시는데 어르신들이 열심히 하셔서 자유 대한민국을 지켜내듯이 미래 세대인 저희도 열심히 해서 자유대한민국을 지켜내도록 하겠습니다.
홍용표 원장 | 이 자리가 우리 젊은 세대의 이야기를 들어보면서 역사를 읽고자 하는 그런 의도가 있었는데 자평이지만 나름 그것도 어느 정도 이뤄지지 않나 생각도 하고요. 또 하나는 박정희 대통령께서 너무 많은 업적을 이루셨고 거기에 대한 재평가할 게 너무 많이 남아있지만 때로는 너무 무겁게 다가가는 것 같아서 사실은 토크쇼라는 형식을 이용해서 조금 가볍게 다가가면서 공감대를 넓혀가면 어떨까 해서 이 자리를 마련했는데, 참석해 주신 여러분께서 굉장히 호응을 잘 해주셔서 그것도 어느 정도 소기의 목적이 달성되지 않았나, 이렇게 한번 자평을 해보고요. 문득 든 생각은 김용민 대표님께서도 이야기하셨는데, 다음에는 진짜 골든벨을 해야 하지 않나, 문제 난도를 훨씬 높여서 골든벨을 해도 충분히 가능하겠다, 그렇게 자연스럽게 박정희 대통령에 대해 많은 것을 알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도 해봤습니다.
그래서 오늘의 주인공은 여기 있는 3명을 포함해서 우리 조금 전에 함께했던 대학생들, 함께하지 못했으나 우리 박정희 학술원과 박정희 대통령을 응원하고 우리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우리 청년들이 오늘의 주인공이라고 생각하고 앞으로 그들이 이런 기회에 좀 더 많이 접하고 참여하고 그래서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을 박정희 학술원에서 앞으로 만들어 가겠다는 약속을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취재 | 손한나 본지 공동대표
사진 | 김민경 디자이너
·국민희망저널 2024. 06 (제13호) 현장리포트 74.p
저작권자 ⓒ 국민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