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취재] 백선엽 장군기념재단 정기총회 및 감사의 밤 행사 '조국에 대한 헌신과 봉사' 백선엽 정신 되살려

지난 4월 30일 저녁 서울 엘리에나 호텔 임페리얼 홀에서 백선엽장군기념재단(김관진 이사장/장녀 백남희 여사)이 주최한 ‘정기총회 및 감사의 밤’ 행사가 열렸다. 이번 행사는 70여 년 전 대한민국의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나라를 지켜 냈던 백선엽 장군의 정신을 기리며 ‘부국강병을 위한 조국에 대한 헌신과 봉사’를 새롭게 다짐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었다.

김칠주 승인 2024.06.22 22:40 | 최종 수정 2024.06.22 22:56 의견 0

백선엽장군기념재단 정기총회 및 감사의 밤 단체사진

올해 행사는 작년 6월 30일 재단이 창립한 후 공식적인 외부 행사로는 처음 마련한 큰 규모의 행사였다. 재단이 창립되기는 하였으나 그동안 재단을 제대로 알리는 자리가 없었기 때문에, 이번 행사를 통해 백선엽장군기념재단의 정체성을 선명하게 인식시키고 나라를 위해 가치 있는 일을 추구하는 여러 애국 단체들과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본 행사를 준비하였다.

본 행사에 앞서 백선엽장군기념재단의 김관진 이사장과 백남희 명예이사장은 참석한 초청 인사들과 악수를 나누며 기념 촬영을 했다. 김관진 이사장은 과거 합참의장과 국방부장관을 역임하면서 백선엽 장군을 가까이서 자주 모셔 왔다. 이번 재단 출범 시 대통령직속 국방혁신위원회를 총괄하는 중책을 맡고 있음에도 유족 대표 백남희 명예이사장의 재단 창립에 대한 올바른 뜻에 부응하여 흔쾌히 초대 이사장직을 수락했다. 백남희 명예이사장은 백선엽 장군의 장녀로서, 일찍이 부친의 모든 공적 사적인 자리에 늘 동행해 왔던 ‘부친의 분신’으로서 아버지의 유지를 받들고자 유족 대표로 발 벗고 나섰다.

1부 본 행사에는 특히 백선엽 장군이 6.25전쟁 초기 낙동강 방어선에서 국군 1사단장으로 함께 싸웠던 다부동전투구국용사회 박형수 회장(예. 대령)과 생존자 대표 어르신들이 참석하여 감회가 새로웠다. 참전용사 어르신들은 이제 90대 중반의 고령으로 국가보훈부에서 제공한 복장을 착용하고 행사장 맨 앞 1번 테이블에 자리하여 ‘진정한 제복의 영웅’들로 행사 참석자들의 뜨거운 격려와 박수를 받았다.

김관진 이사장


김관진 이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각자가 주어진 임무에 묵묵히 정진하면서, 희생 봉사로 사회에 공헌하고, 나아가 대한민국의 부국강병을 이루겠다”는 ‘백선엽 정신’을 소개하였다. 이어, “지금 우리 대한민국은 내외적으로 매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70여 년 전 대한민국의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나라를 지켜 내셨던 분이 바로 백선엽 장군이십니다. 다부동 전투에서 그 분이 부르짖었던 외침, ‘내가 앞장서겠다! 내가 두려움에 밀려 후퇴하면 나를 쏴라!!’ 그 외침이 다시 요구되는 시점입니다.”라고 강조하면서, “모두 한 마음으로 ‘부국강병을 위한 조국에 대한 헌신과 봉사’를 새롭게 다짐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기를바란다.”라고 힘주어 말하였다.

백남희 명예이사장


이어서 백남희 명예이사장의 환영사, 권영해 전 국방부장관,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 박민식 전 보훈부장관의 축사가 이어졌다. 세 사람은 각각 군 원로로서, 정부 관료로서 백선엽 장군과 깊은 인연을 가졌던 분들로 나라가 처한 어려운 시기에 백선엽장군기념재단이 출범한 중요한 의미를 부여하면서 나라를 위한 길에 앞장서 나아가는 재단이 되어 주기를 당부하였다.

권영해 전 국방부장관


그리고 재단을 후원한 기업과 개인을 소개하면서 ㈜화요, ㈜대전복합터미널 등 금년 전반기에 후원한 기업에게 김관진 이사장이 감사패를 증정하는 순서를 가졌고 이어서, 이번 행사에 초청 받은 많은 애국 안보 관련 단체들은 재단에서 제작한 재단 홍보 영상을 통해 나라를 위해 헌신 봉사하신 백선엽 장군의 생애와 정신을 되새기면서 장차 재단이 나아갈 비전을 함께 공감하였다.

끝으로, 팽준호 재단 사무총장이 준비한 슬라이드로 일목요연하게 재단사업 계획을 설명하여 올해와 내년에 재단이 추진할 세부사업 내용들을 잘 소개하였다.

2부 만찬 행사에서는 가야금 연주에 이어 대한민국 무공수훈자회 김정규 회장의 축배 제의와 남녀 성악가들의 공연, 최근 발표된 백선엽장군의 노래, 기념품 증정 등으로 이어졌다.

백선엽장군기념재단은 ‘6.25전쟁 영웅 백선엽’이라는 단편적 이미지를 떠올리게 하는 대신 백선엽 장군이 남긴 애국애민의 희생 봉사 정신이 국민들의 마음에 자리 잡도록 노력하는 재단이라는 인식을 심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금번 ‘감사의 밤’ 행사는 백선엽 장군의 정신을 우리 사회 전반에 널리 알리고 실천하고자 하는 의지를 모든 참석자들에게 선명하게 표출하였으며, 참석한 모든 단체들에게도 의미 있는 애국 재단으로서 향후 움직임을 기대하도록 하였다.

70여 년 전 그때의 ‘백선엽 정신’으로 북핵 위협과 남남갈등을 딛고 자유민주통일강대국으로 가기 위해 힘써야 할 때라고 본다. 🅿

김칠주 편집위원

정치학 박사, KMA역사포럼 회장

·국민희망저널 2024.06 (제13호) 현장취재. 4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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