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북한-러시아 여객열차 운행 재개, 경제적 파급 효과와 제재 위반

임진수 에디터 승인 2024.05.14 14:54 의견 0

<북-러 국경의 철도 다리 모습>


북한과 러시아 간의 여객열차 운행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중단되었다가 재개될 전망된다.

올레그 코제먀코 연해주 주지사는 나선시와 블라디보스토크를 연결하는 철도 운행 재개 계획을 발표했으며, 이는 나선시 인민위원회 대표단과의 회담에서 논의된 사항이다.

나선시는 중국과 러시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경제특구로, 과거에는 외국인의 왕래가 잦은 지역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여객 및 화물 열차 운행이 중단되었으나, 2022년 11월부터 화물 열차 운행이 재개됐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최근 위성 사진 분석 결과 나선-하산 노선의 화물 열차 운행 횟수가 급증했으며, 일부 열차는 기존 길이의 두 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규모 인력과 자원을 저렴한 비용으로 수송할 수 있는 열차의 장점을 활용하여 북한 노동자들이 연해주 지역에 대규모로 파견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북러 정상회담 이후 양국 간 협력 관계가 강화되었으며, 북한이 러시아에 노동자를 대규모로 파견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북한의 해외 노동자 파견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위반에 해당할 수 있으며,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노동력 부족 상황에서 러시아와 북한이 제재를 위반할 가능성이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국제사회의 제재 체계에 도전하는 동시에, 경제적 협력을 통한 양국 간의 관계 강화를 시도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이는 국제정치와 경제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발전으로, 향후 국제사회의 대응과 북한의 경제적 전략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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