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특위 "서울보수 재건해야" 서울지역 쓴소리…"이대로 가면 보수정당 서울서 소멸

-국민의힘 총선 참패 원인 분석, 서울 지역 출마자들과의 첫 간담회

임진수 에디터 승인 2024.05.14 12:55 | 최종 수정 2024.05.14 12:57 의견 0
-총선백서 특위 참석한 황우여 비대위원장-

국민의힘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제3차 총선백서 특별위원회의에 참석해 조정훈 위원장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제공


국민의힘 총선백서특별위원회가 4·10 총선 참패의 원인을 분석하기 위해 서울 지역 출마자들과의 첫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는 서울 지역에서의 큰 패배를 둘러싼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서울 지역에서 국민의힘이 겪은 참패는 당의 전략적 실패와 정체성의 혼란을 드러내는 것으로, 참석자들은 보수정당의 서울 소멸 가능성과 창조적 파괴를 통한 재건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조정훈 위원장은 서울 지역이 5% 내외의 표 차이로 승패가 갈리는 지역임을 지적하며, '영남 자민련'으로의 전락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었다고 전했다.

당의 내부적 요인으로는 당원 구조의 변화, 노령화된 지지층, 40·50대와의 소통 부재, 수도권 인구 증가 등이 지적됐다. 또한, 여의도연구원에 대한 아쉬움과 선거제도 개혁의 필요성도 논의됐다.

김선동 위원장은 중앙당의 메시지가 유권자들과의 소통에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비판했으며,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은 당의 정치적 책임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 위원장은 책임 소재와 관련하여 특정 인물을 거명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특위는 앞으로 경기, 충청, 호남 지역을 순회하며 지역 간담회를 열고, 총선 출마자 및 유권자들의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 또한, 최근 공천 작업을 지휘했던 인사들과의 면담도 계획하고 있습니다¹.

이러한 분석은 국민의힘 내부의 성찰과 재정비를 위한 첫걸음으로, 향후 당의 방향성과 전략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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